
1. 계륵 렌즈
별명은 보통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외형적 특징이나 이름, 혹은 성격으로 만드는게 보통입니다. 별명을 사용함으로써 친근함을 표시하거나 그 반대로 놀림의 대상으로 만들기도 하죠. 한자 문화권에서는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을 남이 함부로 부르는 것을 불경스럽다 생각해서 자(字)나 호(號) 같은 별개의 호칭을 만드는 일도 많았습니다. 가령 삼국지의 유비, 장비, 관우 같은 경우는 현덕, 익덕, 운장과 같은 자(字)가 있었습니다. 유명인들 같은 경우는 여러개의 별명을 갖고 있기도 하죠.
카메라 렌즈의 세계도 예외가 아니라서, 외형 혹은 촛점거리, 조리개 값 같은 특징들로 별명을 짓습니다. 유명한 것으로 캐논의 만투 (만두처럼 생긴 외형에 조리개가 1.2), 오이만투 (마찬가지로 만두처럼 생겼는데 초점거리 50mm에 조리개 1.2), 쩜팔 (EF 50mm f1.8/STM, 조리개가 .8이라서...) 등등 인기있는 렌즈치고 별명 없는 렌즈는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
이중에서 화각을 기준으로 생긴 별명이 계륵 렌즈인데요, 보통 24-75 정도 화각을 계륵이라고 부릅니다. 소니 마운트 기준으로 소니 24-70mm F2.8 GM, 탐론 28-75mm F2.8, SIGMA 24-70mm F2.8 DG DN, 삼양 24-70mm F2.8 정도가 해당되겠습니다.
계륵(鷄肋)이라는게 삼국지에서 유래되었듯, 버리기는 아깝고 먹을 것은 없는 부분입니다. 렌즈로 따지면 있으면 나쁘지 않지만 없어도 딱히 아쉬울것 없다,,, 는 정도의 의미가 되겠는데요. 사실 광활한 풍경을 담겠다는 목적이라면 24mm 이하의 광각으로, 먼 지평선의 태양이나 조류 사진을 담겠다면 100mm 이상의 망원으로, 배경을 휙휙 날려서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하고 싶다면 1.4 이하의 단렌즈를 사용하게 됩니다. 요컨데 24-70이라는 화각은 그러한 목적을 벗어나 일상적인 생활을 담기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겠는데, 문제는 요즘 핸드폰 카메라의 Spec이 워낙 좋아진 바람에 단순히 24-70의 화각이라면 굳이 무거운 DSLR을 들고다닐 필요가 없다는 거죠.
2. 탐론 28-75mm F2.8 Di III VXD G2


2018년에 출시되었던 탐론 28-75 F/2.8 Di III RXD도 사악한 가격의 GM렌즈를 대체할 가성비렌즈로 인기였는데, 이번 G2 버전도 출시때부터 많은 관심으로 예판이 금방 마감되었다고 합니다. 말이 계륵이지, 반대로 생각하면 일상생활에서 하나쯤은 있어야 하는 화각이라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저는 사실 표준 줌보다는 50mm~55mm 단렌즈를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출사나갈 짬이 없는 직장인의 입장에서 ㅜ 강력한 원샷보다는 잔잔한 생활의 기록들을 남기고 싶었으니까요. 거기서 24-70mm 줌 > 50mm 단렌즈였구요. 아무래도 생활로그 용도였기에 무게도 무시못할 요소였습니다. 무게에서 GM과 시그마가 제외되었죠.


측면의 USB C-Type 포트를 통해 탐론 유틸리티 사용이 가능합니다. USB 케이블을 연결해서 초점링 방향 전환이나 펌웨어 업데이트를 할 수 있습니다. 캡도 없이 먼지에 취약하지 않을까 염려스럽기도 한데 스마트폰의 포트 수준으로 방적이 된다고 합니다. (써봐야 알겠지만..). 후드는 제가 좋아하는 화형후드입니다 : ) 은근 괜찮네요 탐론 렌즈.

다만 아쉬운건 재질인데요. 경량화를 위해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겠지만 플라스틱 재질의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장기간 사용해봐야 알겠지만 먼지가 굉장히 잘 묻을것 같다는 걱정이 듭니다. 줌렌즈 특성상 먼지 유입은 피할 수 없겠지만, 표면에서부터 많이 들러붙기 시작하면 유입 확률도 높아지지 않을까요.


최대 광각에서 0.18m, 최대 망원에서 0.38m 정도면 일상 생활에서 피사체에 들이대고 찍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음식 사진 혹은 제품 촬영에서도 유용하게 쓰일것 같습니다.
3.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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