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이오스 초기화
2. 윈도우 시간 오류
3. 메인보드 배터리 교체
1. 바이오스 초기화
BIOS (Basic Input / Output System)는 컴퓨터의 기본 정보가 담긴 소프트웨어입니다. 보통 마더 보드(Mother Board)의 CMOS (Complementary Metal-Oxide-Semidonductor)라는 작은 메모리 칩에 저장되어 있죠. 시간 정보에서부터 CPU 오버클럭이나 부팅 순서, 주변 장치에 대한 기본 정보가 모두 여기 담겨 있습니다. 잘못 건드렸다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어서, 별도의 키 (F1, DEL)를 누르지 않으면 보통 실행되지도 않습니다. 예전에 저랑 같이 일하던 개발자 분중에 시스템 패스워드를 설정했다가 잊어버려서, CMOS 자체를 초기화 하신 적도 있었죠.
이렇게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는 부품이기에, 컴퓨터 전원이 꺼져도 내용을 저장할 수 있도록 별도의 전원을 갖고 있습니다. 메인보드를 자세히 보시면 하나씩 있는 전지가 그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보통 단추 모양의 리튬 전지를 사용합니다.
얼마전부터 컴퓨터 부팅때마다 바이오스 셋업 화면이 뜨고, 윈도우 시간이 초기화되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추측컨데, 전지의 수명이 다한 것이죠.
2. 윈도우 시간 오류
바이오스 셋업을 바꿔주고 윈도우로 넘어가면 이번에는 네트워크 오류가 발생합니다.
PC 시간과 네트워크 시간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오류입니다.
윈도우 시간은 바이오스 시간에서 동기화되기 때문에, 메인보드 배터리가 수명을 다하게 되면 윈도우 시간도 매번 초기화되어 문제를 일으키는 거죠. 이쯤되면 99%입니다.
3. 메인보드 배터리 교체
CMOS의 전원으로 사용되는 건전지는 보통 리튬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메인보드를 살펴보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메인보드 별로 분리하는 방식이 조금씩 달라서,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은 자동차 타이어 공기압이나 배터리 정보도 대쉬보드에 표시되는 시대인데,
메인보드 배터리 용량이 일정 이하로 내려갔을 경우 윈도우나 시스템에서 별도로 알려주는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익숙하지 못한 분들이라면 서비스 센터 같은 곳을 이용하느라 불필요한 지출이 생길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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