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5mm
구입한지 제법 시간이 지났는데(21년 5월 6일 구입) 늘 그렇듯이 시간을 핑계로 이제서야 후기를 써 봅니다. A7M3 구입 후에 16-35GM(이것도 리뷰를 안했군요), 시그마 Art 24-70(이것도...), 탐론 70-180mm F2.8 (...) 같은 줌 렌즈 위주의 사진 생활을 하다가 어느날 문득 현타의 순간이 오더라구요.
1. 의외로 사진을 안 찍고 (일주일에 한번 카메라를 들까 말까...)
2. 촬영 포인트를 찾으러 다닐 겨를이 없고
3. 주로 35mm~50mm 정도의 화각을 선호하며
4. 읽은 책이나 가족과의 일상 사진 위주
그래서 35~50mm 화각의 단렌즈 후보군을 찾아보았는데, 이 구간이 의외의 격전지인 것 같았습니다.
1. SONY Alpha FE 35mm F1.8
2. 삼양옵틱스 AF 35mm F1.8 FE SONY
3. 삼양옵틱스 AF 45mm F1.8 FE SONY
4. SONY 알파 Sonnar T* FE 35mm F2.8 ZA
5. SIGMA A 40mm F1.4 DG HSM SONY
6. SIGMA A 35mm F1.4 DG HSM SONY
거의 1번으로 낙점지었을 즈음 아니나 다를까
끝판왕 SONY 알파 FE 35mm F1.4 GM 가 출시됩니다. ㅎㅎ 퀄리티를 생각하면 당연히 GM으로 가는게 맞겠지만, 우선 35mm 단렌즈에 익숙해져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2번으로 급선회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내년쯤엔 35GM을 들이지 않을까요.
2. 삼양 옵틱스
일본과 독일 제품이 거의 독점하다시피한 카메라 렌즈 시장에서 유일한 국산 브랜드인 삼양 옵틱스입니다. 수출용으로는 Rokinon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고, 가성비 높은 렌즈로 해외에서는 꽤 인기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는 일종의 사치품(?)이 되어버린 렌즈 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가성비 렌즈라는 다소 애매한 포지션이 안타깝습니다. 스마트 폰 카메라가 1억 화소를 넘어가면서 예전의 컴팩트 카메라 시장은 사실상 완전히 잠식당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렌즈 교환식 카메라를 사는 사람이라면 그래도 폰카와는 조금은 더 차별화된 사진을 찍고 싶은 사람일테구요. 기왕 비용을 들여서 차별화된 사진을 찍겠다고 마음먹었다면 고성능의 렌즈를 찾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일겁니다. 비싼 수입차를 구입해놓고 저렴한 타이어를 끼우지는 않을테니까요. 삼양의 경우 기술적인 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마케팅에서 다소 아쉬운 느낌입니다. 당장 모 라면회사(?)를 떠올리게 하는 이름부터 좀 .. 어떻게 안될까요.
3. 테스트
삼양렌즈는 항상 특유의 노란끼(?)가 감도는 색감으로 호불호가 있습니다. 요즘은 거의 렌즈캡처럼 쓰고 있어서 의식하지 못했는데, 소니나 시그마 렌즈로 찍은 사진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그런 느낌이 있기는 합니다. 다만 저는 그저 일상의 순간을 담고 싶어서 사진을 시작했을 뿐이고, 색감으로 인해서 아쉬움을 느꼈다거나, 도저히 이 컬러는 견딜수 없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삼양렌즈와 궁합이 맞는 걸까요?
'소소한 후기 > 제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뷰/키보드] K375s 로지텍 Logitech 키보드 (0) | 2021.11.18 |
---|---|
[리뷰/타이머] 뽀모도로 타이머 (0) | 2021.10.14 |
[리뷰/피규어] (피규어 라이즈 스탠다드) 드래곤볼 슈퍼 사이야인 베지터 (0) | 2021.06.08 |
[리뷰/핀마이크] 보야 BOYA BY-M1 (0) | 2021.01.21 |
[리뷰/렌즈] 시그마 SIGMA 105mm F2.8 DG DN MACRO 구입 (0) | 2021.01.20 |
댓글